차분한 모던 웜 화이트, 성수롯데캐슬파크 38py 토탈스타일링
이번 현장은 성수동 롯데캐슬파크 38평형 세대로, 구체적인 요청이나 공사 기간 중 현장 방문 없이 원하시는 이미지 4~5장만 전달해 주시며 이런 분위기로 알아서 진행해 달라고 하신 쿨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그만큼 가장 많은 고민이 담긴 공간의 토탈스타일링으로 모던 웜 화이트 컨셉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급스럽고 화사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컬러, 조명 그리고 동선의 균형에 집중해 디자인하였습니다. 상담 때 캐치한 고객님의 차분하며 지적인 이미지로 스타일을 파악해 작업을 진행했고, 과한 장식이나 색감보다는 정리된 면과 균형 그리고 딱 맞는 제작가구 등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어 전체적인 공간이 하나의 톤으로 어어질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공간인 만큼, 전체 컨셉인 모던 웜 화이트가 가장 먼저 느껴지도록 계획을 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벽체와 최대한 일체화해 가구처럼 보이지 않도록 웜톤의 벽 신발장을 설계하고 가장 먼저 시선을 맞이하는 공간에는 이태리 세라믹 소재의 벤치 공간을 마련해 협소한 현관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브 제 같은 식물을 함께 배치해 화사하고 세련된 갤러리에 들어서는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거실은 눈에 띄기보다 머물수록 편안한 공간이길 바라셔서 오히려 가장 힘을 뺀 공간입니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되 차갑지 않도록 웜톤으로 조율하고 실용적인 거실 홈바장에는 부분적으로 이태리 세라믹을 사용해 고급스럽지만 과하지 않게 마감했습니다. 천장라인은 단정하게 정리하고 간접조명을 활용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소파는 이 공간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내추럴 세미 에닐린 가죽에 구스를 더해 오래 사용할수록 더 만족스러우실 수 있는 제품으로 결정하여 무게 중심을 잡아드렸습니다. 주방은 화려함보다는 사용성과 동선을 우선으로 설계해 상부장과 하부장의 비율, 손잡이 라인, 가전이 드러나는 방식까지 전체적으로 정돈된 인상을 주도록 조절했습니다. 집 전체 소재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태리 세라믹 상판은 관리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부부 침실은 이 집에서 가장 조용한 공간으로 구성하며 톤을 조금 더 낮추고 조명도 부드럽게 설정하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으로 집중했습니다. 침구 패브릭은 완성전에 촬영하게 되어 스타일링 컷이 없지만 공간과 가구가 자연스럽게 딱 맞아 떨어지도록 맞췄습니다. 자녀방은 전체 인테리어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각 공간의 역할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계획했습니다. 특히 따님 방은 책상과 화장대 공간을 연결하여 구성했습니다. 이번 현장의 욕실은 웜톤 포세린 타일을 벽과 바닥에 동일하게 적용해 공간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타일 줄눈은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정돈된 인상을 만들었습니다. 벽부형 세면대를 적용해 바닥을 비워 두었고, 청소가 쉽고 공간이 더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상부 수납장은 벽체 안쪽으로 매립 시공해 수납량은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세면대 옆으로는 젠다이를 넉넉하게 구성해 실제 사용 시 물건을 올려두기 편하도록 했습니다. 샤워 공간은 별도의 파티션 없이 오픈형으로 구성하고, 바닥은 구배를 세심하게 조절해 물 고임 없이 빠르게 배수되도록 시공했습니다. 고객님의 별다른 요청이 없으셨고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어서 더 책임감 있게 작업하며 완성할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인테리어나 홈스타일링은 무엇보다 고객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니즈와 스타일을 정확히 캐치하는 것이 성공적인 결과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